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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홀/타운즈빌

[호주 워홀] 너무 심심하다. 너무 심심해!!

너무 심심하다.

말 그대로 너무 심심하다

아.. 혼자 할게 없다.

차 있으니까 나갈까 해도 

이 태양에 이 날씨에 이 습도에 이 자외선에

아.. 나가기 싫어

 

오지잡을 해서 좋은 점도 있지만 가장 안 좋은 점이 뭐냐면

같이 놀 칭구가 없다

 

한인잡하면 워홀 친구들끼리 어울리고 만나고 밥먹고 

그럴텐데

난 읎다.

 

오지잡은 나한테만 그러는 거 같지는 않고

그냥 같이 나가 놀지 않는 거 같다

걍 비즈니스 동료, 친구지 뭐

 

그래서 결론은 심심하다고!!

 

여기저기 가볼까 해도 

사실 혼자가면 재미가 없다.

흥이 안난다

 

나 원래 혼밥도 잘하고 혼자 잘 놀러 다니기도 하는데

계속 혼자 있어서 그런가

더 그냥 혼자 가기 싫다.

 

집에 하메들도 없다

다 집 갔다.

태국하메는 10일간 태국 집으로 갔고

대만하메는 다음준가 다다음준가 이사 나갈거라서

그거 준비하려고 며칠 집 비우고

 

아 심심해

집에 애들도 없으니까 심심하다

(같이 밥이라도 먹을 분!!!???!!!! 더치페이...필수.. 저를 사주는 거 가능ㅎ)

 

쨋든,

어젠가 엊그젠가 마사지 받았다.

발가락이 감각이 없어졌다. 오래 서있기도 했고, 신발이 잘 안 맞기도 했고

그러다보니 내성발톱이 심해져서 아예 주변이 마비된 거 같다;;

( 근데 원래 발톱이 다 갈고리형으로 곡선으로 자랄 수 있는 건가? 난 모든 발톱이 그런데..?)

 

그래서 발마사지 받고 그 담날에

어깨랑 등이랑 다 결리고 찢어질 거 같고, 담 걸리는 거 같아서

상반신도 받았다ㅎ

 

좋은데 잘 찾은 거 같다 ( 돈은 안 좋다 )\

마사지 받고 생각한 거는 아 돈은 벌어서 여기다 쓰지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당류, 특히 액상과당 먹고 싶을 때마다 참아서

모으고 모아서 또 받을라고 한다.

 

콜라, 아이스크림, 단 거 먹고 마시고 싶을 때마다

" 안대,,, 이걸로 마사지 받아야지 참아야지

그리고 이거 지금 살 뺄 수 있는 기회야

이번 참으면 살 빠질 수 있어 "

이러면서 참는다ㅋㅋㅋㅋㅋㅋ

아직 3일 전이라 그런지 잘 참아진다

 

이제 뭐하지 심심해

호주에서 사람들은 넷플 볼 거 없다고 하는데

나는 넷플 넘나 좋다

K-드라마를 제일 좋아하는 나로서는

한국보다 한국드라마가 더 많다ㅋㅋㅋㅋ

왜냐면 티빙이랑 웨이브가 없으니까ㅋㅋㅋ

공중파 드라마가 한국보다 더 많다

 

그리고 유명한 미드들. 한국에선 다른 플랫폼에서 하는 거 

호주에서는 다 넷플에 있는 거 같다.

그거 보면서 영어 문장이나 익숙해져봐야지

 

아 근데 넷플 딱 들어가면 K-드라마 보지 

저런 미드 클릭 안한다ㅋㅋㅋ

그리고 한국어 영어 자막 동시에 볼라면 노트북 켜야하는데

넷플은 아이패드가 국룰 아니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집 청소 했다

요즘은 주말마다 한다

그냥 주말엔 일찍 끝나니까

침대시트도 갈고 빨래도 하고

내일도 해야할 거 같지만

한국에서 내방도 이렇게 청소하지 않았는데ㅋㅋㅋㅋ

 

 

태국하메의 주방사용 스타일이 너무 안 맞는다

어제 처음으로 이 집 들어온 3 - 4개월 만에 처음으로 바퀴벌레를 봤는데

대만하메가 있어서 다행이였지

대만하메는 바퀴벌레가 뭐 무섭냐고 걍 본인은 아무렇지 않게 잡는다고 그랬는데

어제는 소리를 지르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크다고ㅋㅋ 

근데 진짜 이렇게 소리지르는 애가 아닌데

개코 잡을 때도 그렇고 나방 개 큰거 내방에 들어왔을 때도

겁나 덤덤하게 what? what happen? 이러면서

표정하나 움찔하지 않고 ( ͡° ʖ̯ ͡°) 이런 느낌으로 잡아주는데

어제는 소리를 지를 정도 였으면ㅋㅋ

한 엄지손가락 만했던거 같기도 한데

 

그거 보고 내가 개 겁먹어서 집에 애들 없을때 나오면 

나 잡지도 못하니까

주방 수납장 봤는데 태국하메가

설탕, 버블티에 넣는 브라운슈가 타피오카펄, 곡식 등등등

다 봉투 뜯어 놓고 벌려놓았더라

나만 맨날 지퍼백에 넣어 놓고 밀폐시키면 뭐하냐고

그 단 냄새가 다 퍼지는데

그래서 개빡쳐서 내가 다 지퍼백에 넣어놨다.

펄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 뜯으면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써있다 )

아 그리고 파파야, 고추, 그린망고를 냉장고에 넣고 갔는데

이거 괜찮을란가

이거 원래도 일주일 넘게 있던거 같은데

얘 10일 지나서야 올텐데 다 썩는거 아녀

좀 썩기만 해봐 다 갔다 버려야지

내가 정리 하고 가랬는데

다른건 해두고 이건 괜찮다고 생각했나보다

근데 또, 시크한 냄새나는 면 담긴 통은 내용물을 버리지도 않고, 씻지도 않고

밖에 두고 갔더라,, 뭐 까먹었겠지뭐 

 

여튼 대만애랑은 뭐 흠 잡을 것도 없고, 불편한거, 신경쓰이는거 전혀없는데

태국애랑은 생활 태도가 조금 안맞는다

오해하지 마시라 모든 태국인들이 이러는 거 아니다

얘만 그런다

첨에 우리집 인스팩션 왔을때 본인은 깨끗한거 너무 좋아한다고

전에 시드니에서 살때는 본인 혼자만 청소하는 사람이었다고 그랬는데

여기선 진짜 너무 별로다. 위생관념이 없는 거 같은데

도대체 시드니는 어떤 곳이란 말인가  =͟͟͞͞( ¯−︎¯ )

 

아 졸려., 이젠 밤 9시쯤 되면 졸립다

9시 뉴스도 못보는 사람이 되었다

한국은 어떻게 드라마를 10시에 하는 거야

그러니까 사람들이 잠을 안자지!!!

일찍자고 일찍일어나고!!

한국은 밤에 할게 많아서 안자는 거 같다

잘 수가 없어. 밤에 할 게 얼마나 많은데

약속도 빨라야 6시 부터 잡잖아ㅋㅋㅋ

 

여긴 밤에 할 게 없어서 그런가 다 잔다 

근데 이젠 나도 잔다ㅋㅋㅋ

 

어쨋든, 여기서 좀 밥도 먹고, 일터 이야기도 하고, 놀러도 가고, 뭐도 하고

이런 사람들이 생겼으면 좋겠다

근데 없겠지? ㅜㅜ

넷플이나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