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름 안정되게 살고 있는 거 같다.
주말에는 바닷가 옆 카페에서 또래들과 같이, 에어컨 없어서 땀 흘리면서 일하고
주중에는 3일 동안 새벽 4시 20분에 일어나서 6시 시작 출근을 하면서
참된 오지를 경험하고 있다.
근데 몸은 좀 피곤하다.
새벽 6시에 일을 시작하려면 새벽 4시 20분에는 일어나야 하는데
저번 주, 첫주는 괜찮았는데
오늘 일할 때는 너무 힘들더라.
PMS가 겹쳐서 그런걸까.
진짜 힘들었다.
오늘 그런 생각이 들었다.
호주에 오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새벽에 출근하고 주말에도 일하니까.
근데 돈이 안 모인다.
왜냐하면 돈을 많이 못 벌기 때문이다.
주말에는 꽤 시급을 높게 받는다.
34.152 불.
근데 시간이 짧다. 겨우 8시간.
가끔 빵꾸나면 불러주지만, 너무 힘들다.
바리스타로는 그냥 서서 커피만 만들면 되는데
땜빵하러 가면, 계속 움직여야 하고 2층 카페 겸 식당이라
1층에서 음식 들고 계단 올라서 2층으로 서빙해야한다.
아 그래서 그때 힘든게 회복이 안된걸까?
진짜 몸도 너무 아프더라.
뻐근이 아니라 걍 힘이 다 사라진거 같았다.
물론 뻐근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힘들게 일하는데 체력을 많이 쓰는데왜 살이 안 빠질까 고민 해봤다.근데 밥을 진짜 많이 먹는다ㅋㅋㅋ일이 힘드니까 몸이 고되니까 허기지니까 진짜 많이 먹는다.한국에서 사실 밥 많이 안 먹었는데여기서는 3배로 더 먹는다.그리고 엄마가 없으니까 과자에 아이스크림에 음료수에당당당당 설탕당당당당 온 몸이 당에 절여졌다.몸이 힘들고 당 떨어지고 스트레스 받으니까 자꾸 단게 땡기는 거 같다.기력보충을 대충 빠르게 확 올릴려고.
찌지는 않았지만 이 몸에 몸의 살들은 전혀 빠지지 않는다.
여튼 너무 힘들다 오늘.오늘 카페에서 별로 웃지도 않았다. 너무 힘들어서 힘들어 죽겠다.피곤하다.
이걸 쓰다보니까 생각이 드는 건데나 왜 외국에 나와서 호주에 와서 그것도 평생 오지도 않았을 타운즈빌에 와서기록하나 안 하지?왜 사진, 동영상 잘 안 찍지?그냥 일상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그런가?
귀찮기도 하고 뭐 누가 봐주지도 않고 그래서 그런가.모르겠다.
여튼 잘 살고 있는 듯하다.일 하면서.별로 화내면서 쓸 말이 없는 거 보니까하루 하루 잔잔하고 평온하게 지나가는 듯 하다.
근데 진짜 몸이 힘든가보다생각에 두서가 없고 그냥 막 떠오르는 대로 쓰기 바쁘다ㅋ힘드니까 그런걸로.
마지막으로 두서가 없자면오늘 주중에 일하는 드라이브스루에서초코프라프치노 만들고 남은거 먹어보려고 컵에 따라서 마셔봤는데같이 일하는 애가
" 쟤 뭐야? 저거 왜 마셔? 뭐하는 거야? "이런 눈으로 쳐다봤다.사실 마셔보고 싶어서 마신 것도 맞는데무슨 맛인지 알아야 제대로 만들지한번도 안 마셔봤는데 제대로 만들리가 있다.어떻게 만드는지는 배웠지만 제대로 된 레시피가 없다고 생각한다.아 있는데 내가 자꾸 까먹는 걸까?
초코파우더 3 스쿱이나 넣었는데 하나도 달지도 않다.시럽 넣으라고 했던가 기억도 안나네아 힘들어7시 45분인데 자야하나.한국이라면 생각지도 못한 시간인데.
피곤해 피곤이 가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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