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홀] 그릇을 깨먹었다.
오늘 갑자기 누가 sick call을 내서
12-4시까지 floor 담당 했는데
2층이라 거기서 나오는 그릇들 다 트롤리에 모아서
1층 키친에 가져가서 설거지 하는 사람한테 주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야한다.
대부분 트롤리를 밀어서 문을 여는데
그릇을 깨먹는 사단이 난거다...
소리도 크게 나고
하필 헤드쉐프가 바로 옆에 있어서
막 plates 뭐라뭐라 하면서 오는데 화난 거 같았다.
내가 다 깨먹었으니..
원래 좀 깨뜨려도 뭐라 안하는데
왜 오늘은..
내 뒤에 어떤 애가 본인이 다 치워주겠다면서
신경쓰지 말라고 나 하려던 일 하라고 해주면서
진짜 본인이 깨진 접시 다 치워줬는데
헤드쉐프가 그 애 한테인지 나 한테인지
2층에 매니저 불러오라고 했다..
직감했지.. 나 짤릴까...
근데 그 애가 안 올라 갔는지 매니저가 계속 위에 있는 거다.
그래서 혹시나 싶어 내가 가서
밑에 헤드쉐프가 찾는다,,, 혹시 갔다왔냐,,,
그랬더니 바로 가봄
그리고 아무말 없음
그때가 3시 56분인가 그래가지고
나는 4시에 진심 도망침...
그래서 무슨 말을 들은 건 아닌데
짤릴까봐 또 걱정이다.
진짜 이 비자가 뭐라고
뭐 내가 뭐만 하면 짤릴까봐 걱정을 해야하는지
차라리 초반에 짤렸으면 걍 그러려니 할텐데
비행기랑 에어비앤비랑 다 잡아둬서 그런지
맘이 더 쫄린다..
짜증나 뭐만하면 짤릴까봐 걱정하는게
나는 오늘 멍들어가면서 찢겨가면서 일했는데
중간에 다른 매니저가 나 너무 힘들어보인다고
평소 아예 안주는 5분 브레이크까지 줬는데
ㅆ바 체감온도 40도인 타운즈빌에 에어컨도 없고
바리스타 일하는 커피카트는 나혼자 일하는데
위에 팬도 없고 선풍기도 없고
진짜 땀 뻘뻘 흘려가며 일하는데
짜증나
+a)) 그 후 2주 뒤 상황 : 헤드 쉐프랑 헤드 매니저 짤림.